"한반도 해녀 제주로 모인다" 20∼22일 제주해녀축제

전국해녀협회 창립…해녀테왁수영대회, 해녀불턱 토크콘서트도
전지혜

입력 : 2024.09.08 10:39:25 I 수정 : 2024.09.08 14:27:58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17회 제주해녀축제와 제7회 해녀의날 기념식이 오는 20∼22일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과 인근 해안에서 열린다.

제주 해녀축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8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는 20일에는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전야 행사로 1만여 한반도 해녀의 전국적 네트워크 결집체인 전국해녀협회 창립총회와 기념식이 메종글래드제주 호텔에서 열린다.

21일에는 해녀굿과 거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해녀축제가 본격 개막하고 해녀의날 기념식이 열리며, 22일에는 방문객과 도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해녀 문화공연 전시 등이 이어진다.

특히 올해 해녀축제에서는 그동안 기상 영향과 해녀 고령화로 인한 안전 문제로 열리지 못했던 해녀물질대회가 '해녀테왁수영대회'로 새롭게 선보인다.

대회는 21일 구좌읍 동부국민체육센터 실내수영장에서 진행된다.

또 제주해녀협회를 중심으로 해녀 불턱 토크콘서트 등 해녀가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해녀 업고 튀어, 어린이 사생대회 등 경연대회와 숨비소리 플로깅, 해녀 물질 체험, 소라 바릇잡이 체험, 폐그물 활용 소원글 달기, 해녀 스튜디오, 맨손 고등어 잡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즐길 수 있다.

공연 행사로는 해녀굿, 거리퍼레이드, 하도해녀합창단·제라진소년소녀 합창, 순수 해녀 공연, 초청공연 등이 마련된다.

전시 행사로는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해녀박물관 투어, 해녀다큐 상영, 해녀의 얼굴 디지털 화보, 플리마켓 등이 진행된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는 제주해녀축제와 함께 한반도 해녀가 하나가 되는 전국해녀협회가 창립된다"며 "제주해녀축제가 한반도 해녀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세계중요농어업유산으로 빛나는 제주 해녀 어업문화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제주해녀축제는 제주해녀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세계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어업유산으로 등재된 세계 유일의 여성 공동체 문화인 해녀 어업문화를 전승·보전·홍보하기 위해 해녀의 날(9월 셋째주 토요일) 기념식과 함께 매년 열리고 있다.

지난 2019∼2021년에는 태풍 등 기상 악재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열리지 못했으나 2022년 제15회 축제에는 약 3만2천여명, 2023년 제16회 축제에는 3만5천여명의 방문객이 참여했다.

제주해녀축제 포스터
[제주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atoz@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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