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경찰청이 함께 청소년 도박 근절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토스와 경찰청은 이번 켐페인을 통해 청소년 도박이 일상에서 흔히 발생하는 심각한 문제라는 점을 알릴 예정이다. 특히 청소년 도박은 스스로 벗어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사기 등 2차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어른들의 관심과 개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토스는 인스타그램을 이용해 일상에서 도박에 중독돼가는 청소년의 모습을 보여줬다. 토스는 도박 경험이 있는 청소년들의 얼굴을 변형·합성해 ‘박도영’이라는 만 16세 가상 인물을 만들고, 해당 인물의 일상 사진을 인스타그램 계정에 5주간 업로드했다. 이를 통해 청소년 도박에 중독돼가는 모습을 발견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했다. 또 ‘내 아이는 도박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부모의 생각에도 경각심을 일깨웠다.

청소년 도박 근절 메시지 확산을 위해 ‘피켓 릴레이’도 진행한다. 첫 주자로 조지호 경찰청장이 나선데 이어 다음 주자로 이승건 토스 대표도 나섰다.

별도로 제작한 캠페인 영상을 통해 청소년 도박이 ‘평범한 아이들의 평범하지 않은 문제’라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청소년 도박은 누구나 쉽게 빠질 수 있고, 평소 생활이나 성적 등과는 연관이 없다는 점을 알린다.

또 캠페인의 일환으로 토스는 마이크로사이트(홈페이지)도 운영할 방침이다. 해당 홈페이지를 통해 경찰청 사이버 범죄 신고 시스템과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청소년 도박문제 자가점검 페이지도 함께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