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익 낼수 있어…SW기업 수혜 옮겨갈 것"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입력 : 2024.09.25 18:11:06 I 수정 : 2024.09.25 20:04:23
하우케 리스 로베코운용 글로벌주식팀 공동대표
기업 변해야 韓 밸류업 성공






하우케 리스 로베코자산운용 글로벌주식팀 공동대표가 25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밸류업 정책은 기본적으로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하지만 기업들이 밸류업 관련 공시를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주환원에 관해 실질적인 노력을 해야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슈아 크래브 로베코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주식운용 대표 또한 "한국 밸류업지수는 포함된 기업이 너무 많고 구성 종목에 대한 논란이 크지만 적어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한 단계 나아갔다고 본다"고 말했다.

리스 대표는 우선 올해 4분기는 보다 방어적으로 시장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지만 경제가 둔화된다는 건 사실"이라면서 "미국 대통령 선거라는 변동성 이벤트가 있어 보다 방어적으로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미국 대선은 예측이 어렵다"면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다른 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예상했던 효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올해 내내 시장을 지배하는 인공지능(AI) 테마에 대해선 "20년 전 닷컴버블 때와는 달리 지금 AI 기업들은 수익성이 나온다"면서 "일부 AI 기업들은 주가가 하락하기보다는 이익이 늘어나서 주가이익비율(PER)이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엔비디아나 전력주 등 AI 관련 하드웨어 업종 주가가 먼저 오르는 건 모든 사이클에서 나타나는 것과 같은 현상"이라며 "AI에는 네트워크와 서버 등 매출이 발생하고 주가가 오른 뒤에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프트 기업으로 상승세가 옮겨붙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로베코자산운용은 네덜란드 최대 규모 자산운용사로, 총운용자산(AUM)은 2100억달러 수준이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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