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대한민국 국채가 세계 3대 채권 지수 편입에 성공했다. 2022년 9월 관찰대상국에 들어간 후 2년 만의 쾌거다. 그동안의 리뷰에서 3번 편입에 실패했지만 외환시장 제도를 바꾸고 국채통합계좌를 도입하는 등 외국인 시장 접근도를 높인게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9일 세계국채지수(WGBI) 산출 기관은 FTSE 러셀은 한국 시장 접근성을 1단계에서 2단계로 높이고 한국 정부 채권(국채)를 WGBI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지수 편입 시기는 내년 11월로 정해졌다.

FTSE 러셀의 니키 스테파넬리 채권지수 담당 책임자는 “지난 2년 동안 한국 시장 당국이 시행한 자본 시장 개혁과 WGBI 포함을 위한 엄격한 접근성 기준을 달성하는 데 있어서의 효과를 면밀히 모니터링했다”며 “내년 말 지수 포함을 앞두고 한국 정부가 준비 활동을 수행함에 따라 시장을 계속 지원하기를 기대한다”고 밟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년 동안 한국 정부는 국내 및 해외 투자자를 위한 자본 시장을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며 “내년 11월부터 시작되는 원활한 지수 편입을 보장하기 위해 시장 참여자들과의 관계를 지적으로 강화할 것을 약속한다. 이는 우리 자본 시장에 대한국제 투자의 증가를 가져올 투자의 환영할 만한 증가를 가져올 것이다”고 말했다.

WGBI 편입은 다양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우선 1~2년에 걸쳐 500~600억 달러의 외국인 채권 투자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자금은 물론 액티브 자금까지 한국 국채 매수에 나서게 되기 때문이다.

환율 안정 효과도 기대된다. 달러 유입으로 원화가치가 올라 달러당 원화값이 내려갈 수 있다.

국채 신뢰도가 오르고 국채 매수세가 늘면서 국채 금리는 장기적으로 내려갈 수 있다. 이 경우 국채 발행에 따른 이자 지급 부담을 한국 정부는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