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LG전자가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8분 기준 LG전자는 전날보다 3.53% 오른 9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10만 300원까지 오르며 지난 8일 부진한 3분기 잠정 실적을 내놓은 뒤 반납한 10만원선을 재탈환하기도 했다.

LG전자우 또한 같은 시간 전날 대비 0.71% 상승한 4만985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우선주 역시 실적 발표일에 깨진 5만원선을 이날 장중 돌파했다.

LG전자가 내놓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주주환원 확대를 향한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오후 5시께 LG전자는 10대 그룹 가운데 첫 밸류업 예고 공시를 한 이후 2개월여만에 중장기 사업 추진 전략과 주주환원정책 등을 중심으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밸류업 공시’에서 LG전자는 오는 2030년 ‘7·7·7’(연평균 성장률·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 7배)을 달성하고 LG이노텍을 제외한 연결 매출액 기준 10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플랫폼 기반 서비스 ▲기업간거래(B2B) 가속화 ▲신사업 육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2030년에는 3가지 포트폴리오 전환 영역이 전사 매출의 52%, 영업이익의 7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LG전자는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부터 시작한 연 1000원의 최소 배당액 설정과 반기 배당을 지속하고, 향후에는 분기 배당도 검토할 계획이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기업 간 거래(B2B)와 플랫폼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과 주주환원 의지는 긍정적이다”며 “주주환원정책에 대해 LG전자가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므로 우선주에 관한 관심도 유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