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앙아시아 기후기금에 300만달러 출연 협정

ADB 중앙아시아 협력체 장관급회의…"한-중앙아 새 협력창구"
이준서

입력 : 2024.11.10 12:00:04


중앙아시아 경제 협력 (PG)
[김토일 제작] 일러스트

(세종=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우리 정부가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는 '중앙아시아 기후지속가능사업 준비기금'(CSPPF)에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300만 달러(약 42억원)를 출연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8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개최된 아시아개발은행(ADB) 중앙아시아 지역경제협력체(CAREC) 장관급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기금출연 협정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ADB가 신설한 기금으로, 우리나라는 설립 멤버로 참여한다.

설립 멤버 중에서는 최대 출연액이다.

기금을 통해 중앙아시아의 인프라, 에너지, 수자원, 농업 사업발굴을 지원하고 공급망 안정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문지성 개발금융국장은 "중앙아시아 기후준비기금이 한국과 중앙아시아 지역의 새로운 협력 창구가 되기를 바라고, 한국의 기여가 다양한 기후대응 인프라 사업 발굴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국장은 키르기스스탄 산자르 볼로토브(Sanzhar Bolotov) 경제상업부 차관, 리스멘데예프 벡잔(Rysmendeev Bekzhan) 교통통신부 차관과도 면담하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활용한 개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기재부는 "이번 기금 출연을 통해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협력 저변을 확대하고 경제외교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ju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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