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거래가 2천억대 중반 예상





KB자산운용이 대체투자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매각에 착수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최근 'KB와이즈스타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2호'로 보유 중인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매각을 위해 부동산 컨설팅펌, 회계법인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KB자산운용은 이르면 이달 말 매각주관사를 선정해 마케팅에 나선다.

하이트진로 서초사옥은 서울시 서초구 서초중앙로 14에 소재한다. 1998년 준공됐고 2003년 한 차례 리모델링을 거쳤다. 지하 3층~지상 18층 연면적 3만7076㎡(약 1만1215평) 규모다. 이 중 KB와이즈스타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2호는 지상 6~17층과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맞은편 주차장 일부를 담고 있다.

하이트진로 서초사옥은 2012년 맥주사업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하이트진로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엠플러스자산운용에 매각한 곳이다.

이후 유경PSG자산운용, KB자산운용으로 손바뀜이 있었다.

2020년 유경PSG자산운용이 매각할 당시 일부 지분을 갖고 있던 하이트진로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KB자산운용의 손을 잡고 인수했다. 앞서 KB자산운용은 2022년 한 차례 매각에 나섰으나 고금리와 부동산 시장 불황으로 철회한 바 있다. IB 업계는 이 자산이 3.3㎡당 3000만원 초반, 연면적 환산 시 2000억원 중반 이상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본다.

[홍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