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내년 건설부문 실적 개선 기대감…주가 상승 여력 충분”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4.12.09 08:14:21
이라크 비스야마 신도시 전경. [사진 출처 = 한화 건설부문]


SK증권은 9일 한화에 대해 2025년 하반기부터 건설부문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9000원을 유지했다.

한화는 지난 6일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관련 사업에 대한 공사수주를 공시했다. 2012년부터 한화가 진행해 온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는 2022년 공사대금 미지급에 따라 계약이 해지됐었지만, 이번에 잔여공사에 대한 계약금액을 상향해 변경 계약이 체결됐다.

계약금액은 14조7000억원 규모로 기존 대비 4000억원가량 증가했으며 공사기간은 2032년 12월 말까지다. 전체 공사 중 약 40% 진행된 만큼 향후 8년 동안 약 882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SK증권은 분석했다.

한화는 2022년 11월 한화건설을 합병한 이후 건설부문에서 이라크 비스마야 공사해지와 국내 건설경기 둔화, 공사원가 상승 등으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이어왔다.

이번 이라크 비스마야 공사 재개에 따라 외형성장과 더불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SK증권은 내다봤다. 과거 비스마야 공사를 진행하던 시기 한화건설의 매출총이익률은 10%를 상회했기 때문이다.

SK증권은 한화의 공사 준비기간을 고려하면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건설부문 실적개선이 예상되며, 이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의 성공적인 인적분할, 100억원 가량의 한화 우선주 소각 등 긍정적인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한화의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은 70%를 상회하는 저평가 상태”라며 “향후 재무구조 개선 및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을 분석해보면 현 주가에서 충분한 상승여력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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