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중국군 지원 기업' 명단에 CATL·텐센트 등 추가

총 134개 기업 명단에 올라…"美국방부, 내년 6월말부터 이들과 거래금지"
김동현

입력 : 2025.01.07 03:51:25


중국 배터리 생산업체 CATL 공장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국방부가 중국 최대 배터리 생산업체 CATL과 게임회사 텐센트 등이 중국군을 지원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 국방부는 6일(현지시간) 업데이트한 '중국 군사 기업'(Chinese military companies) 명단을 관보에 공개했다.

명단에는 CATL, 텐센트, 메모리반도체 업체 CXMT(창신메모리), 드론 업체 오텔 로보틱스(Autel Robotics), 인터넷 연결 모듈 제조업체 퀙텔(Quectel), 국유해운사 중국원양해운(COSCO) 등이 추가됐다.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자동화 회사 메그비와 차이나텔레콤(CTC) 등 6개 기업은 이번에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현재 총 134개 기업이 리스트에 올라 있다.

미국 정부는 중국 기업들이 중국 정부의 민군 융합 전략에 따라 첨단기술과 전문성을 활용해 중국군의 현대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보고 이런 기업 명단을 작성해 관리하고 있다.

미국 정부에는 여러 개의 중국 기업 명단이 있는데 이번에 발표한 것은 2021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의 1260H 조항에 근거한 것이다.

중국군사기업으로 지정된다고 해서 당장 제재나 수출통제 등의 제약을 받지는 않지만 2024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은 국방부가 2026년 6월 30일부터 이런 기업들과 거래하는 것을 금지했다.

로이터통신은 명단에 오르면 관련 기업의 평판에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지정된 중국 기업들과 거래하는 미국 단체와 기업에는 그 위험에 대한 경고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 재무부에 이들 기업을 제재하라는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

bluekey@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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