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 부진은 지난해까지만…올해 실적·주가 반등 전망”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5.01.07 07:32:21
휠라홀딩스 로고. [사진출처 = 휠라홀딩스]


대신증권은 6일 휠라홀딩스에 대해 4분기 전사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휠라홀딩스의 2024년 4분기 영업이익은 -129억원으로 직전분기대비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휠라홀딩스는 2023년 4분기 처음으로 적자 410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4년 1분기 1630억원의 영업익을 남기며 곧바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당해 2분기(1400억원), 3분기(930억원) 연달아 영업이익 규모를 축소시키며 4분기 적자국면에 재진입한 모습이다.

대신증권은 휠라홀딩스의 4분기 실적 부진 요인으로 미국법인과 자회사의 적자를 꼽았다.

휠라홀딩스 미국법인의 경우, 올해 법인 잠정 영업 중단을 위한 제반비용(퇴직금, 법적 절차를 수행하기 위한 법무법인 선임 비용 등)이 적자로 이어졌다. 자회사인 골프웨어브랜드 아쿠쉬넷(Acushnet)은 연말 재고 정리가 적자에 반영됐다.

특히 아쿠쉬넷은 전체 손익에서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자회사로, 아쿠쉬넷의 부진한 손익이 4분기 전사 영업이익 적자 기조를 부추겼다고 대신증권은 분석했다.

같은 기간 휠라홀딩스 국내 사업부문도 손익 부진을 기록할 것으로 대신증권은 관측했다. 지난해 10월 늦은 무더위로 국내 가을·겨울(F/W 시즌) 제품 판매가 저조했고 소비 심리도 악화됐기 때문이다. 중국 수수료는 환 효과로 7% 증가할 전망이지만 글로벌 로열티는 환 영향에도 불구하고 6%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대신증권은 휠라홀딩스의 올해 실적 및 주가는 지난해대비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휠라홀딩스는 지난해 자사주 500억원 매입에 이어 올해도 동일 금액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시한 바 있다. 이에 대신증권은 휠라홀딩스가 자사주 매입에 따른 수급 요인과 안정적인 현금 창출 구조에 따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휠라홀딩스가 지난해 국내 영업적자를 끝으로 올해는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대신증권은 예상했다. 미국법인의 구조조정 효과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36%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 등을 고려하면 주가의 안정성은 뛰어나지만 탄력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FILA 브랜드력 회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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