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일회성 비용에 4분기 컨센서스 하회 예상”…목표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1.07 08:25:11
삼성SDI 기흥사업장. [사진 = 삼성SDI]


DS투자증권은 7일 삼성SDI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손실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2만원에서 3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SDI의 4분기 영업손실은 23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하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1.8% 감소한 3조8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중대형전지는 주요 고객사 부진으로 전분기 수준의 드론·친환경차(xEV) 출하량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호조는 지속돼 중대형전지 출하량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봤다. 소형전지는 리비안 물량 부재 외에도 전동공구와 IT향도 부진하며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일회성 비용 인식으로 중대형전지를 중심으로 마진율을 하향했다는 설명이다. 일회성 비용은 재고평가손실과 품질충당보증금 설정 등에 따라 약 1000억원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의 고객사인 리비안이 올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대상 차종에서 제외된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3750달러 보조금의 부재는 리비안의 가격 경쟁력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원통형 전지 주 고객사가 리비안인 점을 감안하면 소형전지 출하량 회복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소형전지 중심으로 가동률 회복이 지연된 점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했다”며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업황 위축이 가시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포함한 IRA 보조금 폐지 가능성은 불확실하지만, 예산 감축을 위한 보조금 축소는 예상 가능한 범위”라며 “전방 시장 둔화는 불가피하나 경쟁사 대비 AMPC 의존도가 낮은 점은 오히려 장점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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