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내가 팔면 오르더라”…왕자님들 컴백에 날아오르는 엔터주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입력 : 2025.01.15 11:23:13
방탄소년단. [사진 출처 = 빅히트뮤직]


국내 주요 엔터사를 보는 증권가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 각 엔터사들의 대표 아티스트들이 줄줄이 컴백을 앞두면서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오전 11시 10분 현재 하이브는 전일대비 3000원(1.37%) 오른 22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간을 넓혀 보면 하이브는 전날 21만9500원에 마감하면서 올해 들어 13.50%가 오르기도 했다. 이 기간 JYP Ent.(8.44%),와이지엔터테인먼트(6.88%) 등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불과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엔터주들은 큰 낙폭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곡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초 23만3000원에 출발했던 하이브는 작년 한 해 사이에만 17.17%가 하락했지만 최근 들어 그 낙폭을 메우고 있는 것이다.

지난 한 해 동안 JYP Ent.는 31.00%가 하락하기도 했다. JYP Ent.의 주가는 지난 9월 9일 장중 4만3100원까지 밀리면서 연저점을 기록했다. 전날 종가가 7만5800원인 점을 감안하면 불과 4개월여 만에 75.87% 오른 것이다.

작년 한 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또한 10.02% 빠진 바 있다.

하이브의 경우 BTS 대표작 ‘화양연화’ 시리즈 발매 10주년을 맞은 동시에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사이 BTS 완전체 컴백 예정이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BTS가 올해 하반기 중 컴백해 유례없는 대규모 월드 투어를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BTS가 투어 매출로만 약 1조원에 달하는 실적을 거둬들일 것으로 전망했다.

JYP 신인 보이그룹 킥플립. [사진 출처 = JYP엔터테인먼트]


JYP Ent.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각각 신인 보이그룹 킥플립과 블랙핑크의 완전체 활동을 앞두고 있다. JYP Ent.는 그간 최대 약점이었던 저연차 라인업 부진에 대한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유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경우 하반기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가 예정된 만큼 실적 역시 하반기로 갈수록 가파르게 좋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달에만 JYP Ent.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목표가를 올려 잡은 보고서도 각각 2건, 1건이 나오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JYP Ent.의 목표가를 각각 기존 8만원에서 9만원, 6만5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끌어올렸다. 현대차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목표가를 기존 5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규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JYP Ent.의 경우 신인 킥플립의 지표가 주요 포인트”라며 “유튜브 공식 계정에 선공개한 ‘응 그래’ 뮤직비디오는 2일 차 1100만회, 일주일에 1300만회의 높은 조회수를 보이고 있다. 오는 20일 정식 데뷔 이후 지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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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Ent. 76,000 200 +0.26%
와이지엔터테인먼트 49,050 100 +0.20%
하이브 222,000 2,500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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