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메가트렌드 기업들도 투자 늘릴 것"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입력 : 2025.01.15 17:52:42
맷 호건 비트와이즈 CIO
상장사 70여곳 비트코인 보유
향후 1년내 2배로 늘어날 듯








맷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처럼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기업이 수백 곳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15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 브리핑은 호건 CIO의 전망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가상자산 정책으로 기업들의 비트코인 투자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비트와이즈는 가상화폐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이끄는 미국의 자산운용사 중 하나다. 호건 CIO는 14일(현지시간) 주간리포트에서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회사는 2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 보유 전략을 오직 MSTR과 연결 짓는 것은 부정확한 것이며, 기업들의 비트코인 구매가 '진정한 메가트렌드'라고 주장했다.

MSTR은 전 세계 기업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이다. 호건 CIO는 시선이 온통 MSTR에 쏠려 있지만, 70개에 달하는 상장 기업이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호건 CIO는 이러한 변화의 핵심에 미국 재무회계기준위원회(FASB)가 2023년 12월에 발표한 새로운 회계 규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새 규정은 기업이 비트코인 보유 자산을 시장가치로 평가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그는 "회계 기준 변화는 비트코인 보유에 따른 위험을 크게 줄이며, 이를 기업 재무 전략에 포함하는 데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존에 가상화폐 투자를 많이 하지 않던 국가·기관들도 점차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15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은행 인테사 산파올로가 최근 비트코인 11개를 100만유로에 매수했다. 이탈리아 은행 중 비트코인 매수를 공식적으로 밝힌 곳은 인테사 산파올로가 최초다. 중앙은행 중에선 체코중앙은행(CNB)이 비트코인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균 기자 /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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