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한투운용 금현물 ETF, 순자산액 1조원 돌파
정상봉 기자(jung.sangbong@mk.co.kr)
입력 : 2025.02.14 10:41:08
입력 : 2025.02.14 10:41:08
관세 불안에 안전자산 선호도↑
개인 순매수 몰려…올해 수익률 27%
개인 순매수 몰려…올해 수익률 27%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 유일 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KRX금현물’ ETF의 순자산액이 1조원을 넘었다고 14일 밝혔다.
ACE KRX금현물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2021년 국내 자산운용사 중 최초로 내놓은 금 현물 투자형 ETF다.
지금까지도 금 현물형 투자 ETF 상품으로는 유일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KRX금현물 ETF의 순자산액은 전 거래일(13일) 종가 기준 1조42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 6228억원에서 61.24% 증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금 수요가 늘면서 개인투자자의 순매수세가 몰리며 순자산액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투자자는 올해 모든 거래일에 ACE KRX금현물 ETF를 순매수했다. 연간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1058억원에 이른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개인투자자 자금이 120억원 유입돼 국내 상장 ETF 중 개인순매수 1위를 차지했다. ACE KRX금현물 ETF 상장 이후 최대 일멸 개인순매수 기록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함께 관세 정책이 본격화하면서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고 안전자산으로 분류된 금 선호도가 높아졌다. 국제 금 가격(1트로이온스 기준)은 올해 들어 11.53% 올랐다.
ACE KRX금현물 ETF의 수익률도 올해 들어 27.24%를 기록했다. 환노출형으로 설계돼 달러 강세에 따른 수혜도 함께 반영된 결과다. 최근 1년과 3년 수익률은 각각 86.67%, 124.27%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CE KRX금현물 ETF는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투자 가능한 국내 유일 금 ETF”라며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이나 미국 재정적자 우려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심화할 수 있는 만큼 자산 배분 차원에서 ACE KRX금현물 ETF를 투자하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CE KRX금현물 ETF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 성과가 미래 성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생길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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