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1년 만에 회사채 발행…SK온은 재검토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5.02.14 14:40:15 I 수정 : 2025.02.14 15:15:50
입력 : 2025.02.14 14:40:15 I 수정 : 2025.02.14 15:15:50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SK온은 회사채 발행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에코프로는 400억원 모집을 목표로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1일 에코프로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호용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비우호적 업황 전환으로 에코프로 계열 전반의 저조한 영업실적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수익성 하락 시기 운전자금 및 설비투자(CAPEX) 부담 가중으로 현금흐름 적자가 확대되며 재무안정성이 저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에코프로 측은 “지난해 4분기 약 6200억원 규모로 자본 확충을 마쳐 부채비율이 나신평 평가 당시 132%에서 현재 112%로 대폭 낮아졌다”며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에코프로의 실적은 악화된 상황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57% 감소한 3조110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314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에코프로 측은 올해 상반기부터 전방산업의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1분기부터는 판매량 증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SK온은 지난해 적자 폭이 커진 상황에서 회사채 발행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SK온은 당초 연초에 회사채 발행을 추진할 걸로 알려졌지만 현재까지 일정을 확정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SK온은 1조86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2조721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2차전지 업계는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 원자재 가격 변동성 등으로 재무적 압박이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차전지 업황이 불확실한 가운데, 신용도가 높은 기업 위주로 자금 조달이 이뤄지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며 “앞으로 시장 환경을 고려한 기업들의 전략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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