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PLUS 미국양자컴퓨팅TOP10’ 신규 상장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입력 : 2025.03.11 14:39:29
입력 : 2025.03.11 14:39:29
아이온큐같은 양자컴 스타트업에
엔비디아·MS 등 빅테크도 투자
‘조정동일가중방식’ 안정성 · 성장성 겸비
엔비디아·MS 등 빅테크도 투자
‘조정동일가중방식’ 안정성 · 성장성 겸비

한화자산운용이 양자컴퓨팅 핵심기업 10개사에 투자하는 ‘PLUS 미국양자컴퓨팅TOP10’ ETF(상장지수펀드)를 신규 상장했다. 양자컴퓨팅 스타트업의 성장성과 빅테크 기업의 안정성을 동시에 잡으려는 상품 설계다.
11일 한화운용은 PLUS 미국양자컴퓨팅TOP10을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이 상품은 기초지수인 ‘iSelect 미국양자컴퓨팅TOP10’에 따라 아이온큐, 리게티컴퓨팅, 디웨이브퀀텀, 퀀텀컴퓨팅, IBM, 엔비디아, 아마존, 허니웰인터내셔널,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에 투자한다.
PLUS 미국양자컴퓨팅TOP10의 연보수는 0.45%며, 조정동일가중방식으로 개별종목의 비중을 결정한다.
한화운용 측은 “시가총액 10억달러 미만 기업들의 비율을 10억달러 이상 기업들의 절반 수준으로 조정했다”며 “동일가중방식 대비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높이면서도, 시가총액가중방식 대비 소형 기업 성과를 적극적으로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차세대 혁신 기술로 주목받는 양자컴퓨팅은 양자 중첩, 얽힘 등의 원리를 통해 컴퓨터의 연산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양자컴퓨팅 기술 발전에 따라 암호해독 및 사이버보안, 신약 개발, 최적화 문제 해결, 우주항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혁신적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적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는 이온 트랩 기술을 활용해 높은 정확도의 논리 연산을 지원한다.
디웨이브퀀텀은 양자 어닐링 기반의 양자컴퓨팅을 통해 최적화 문제 해결에 특화된 기술을 가지고 있다.
허니웰인터내셔널은 우주항공 사업부 분사를 앞두고 있어 향후 64비트 큐비트 용량의 고성능 양자컴퓨터를 주축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외에 빅테크 기업들의 ‘효율적 오류 수정이 가능한 양자컴퓨터 칩’ 개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까지 IBM의 ‘퀀텀헤론’, 구글의 ‘윌로우’, MS의 ‘마요나라1’, 아마존의 ‘오셀롯’ 등이 발표됐다.
금정섭 한화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그간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늦췄던 오류 문제가 수정 가능해지면서 글로벌 산업계는 양자컴퓨터 상업화의 본격적 시기를 논의하고 있다”며 “넥스트 AI를 찾는 투자자들이 양자컴퓨팅 스타트업과 빅테크 기업들의 사업 확장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클라우드 서비스 등 양자컴퓨팅 산업의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개발 경쟁도 치열하다. 엔비디아는 GPU와 양자컴퓨터를 통합한 고성능 컴퓨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클라우드 플랫폼 ‘AWS’, ‘애저 퀀텀’을 통해 양자컴퓨팅 서비스의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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