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글로벌 OEM에 3.5조 규모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종합)
신규 수주로 거래처 다변화…"어려운 시기에 의미 있는 대형 수주"
한지은
입력 : 2025.03.11 18:57:48
입력 : 2025.03.11 18:57:48

[엘앤에프 제공]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강태우 기자 = 엘앤에프는 3조5천184억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고객사와의 기밀 유지 계약에 따라 계약 상대와 판매·공급지역, 계약기간 등은 모두 비공개다.
고객사는 글로벌 완성차업체(OEM)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니켈 양극재는 삼원계 NCA(니켈·코발트·망간)를 원료로 제조한 양극재다.
에너지 밀도와 출력이 높아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재로 전기차 배터리에 주로 사용된다.
엘앤에프는 지난 7일 폐막한 '인터배터리 2025'에서 니켈 함량 95%의 단결정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양극재를 선보인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 제품이 최근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는 46파이(지름 46㎜) 제품에 납품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관측한다.
이번 수주로 엘앤에프는 하이니켈 제품군에서 기술력을 입증한 동시에 거래처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는 지난달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2027년 기준 매출에서 하이니켈 양극재 비중이 약 75%를 차지하고, 올해 최대 출하량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류승헌 엘앤에프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전기차 수요 둔화의 어려운 시기 속에서 의미 있는 대형 수주를 하게 됐다"며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등 신규 사업 확장과 추가 수주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writer@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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