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제쳤다…포스코그룹ETF 한달 수익률 대기업그룹 1위 올라

정상봉 기자(jung.sangbong@mk.co.kr)

입력 : 2025.03.12 16:50:53
철강·LNG 모멘텀에 35% 올라
포스코인터 44%·홀딩스 26%


포스코 [사진 = 연합뉴스]


최근 한 달 동안 포스코그룹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한화그룹 ETF의 수익률을 제치며 주요 대기업그룹 ETF 중 수익률 1위에 올랐다.

중국의 철강 생산량 감축과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 러브콜 등 영향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2일부터 한 달 동안 포스코그룹 내 상장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의 수익률은 34.73%로 나타났다.

연초부터 방산·조선 랠리로 급등한 ‘PLUS 한화그룹주’는 같은 기간 9.33% 상승하며 주요 대기업그룹 ETF 중 2위로 밀려났다.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지주사인 POSCO홀딩스가 최근 철강·LNG 분야 상승 모멘텀이 생기면서 상승세를 탄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한 달간 주가가 45.39% 오르며 포스코그룹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POSCO홀딩스는 36.23% 올랐다.

지난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알래스카의 액화천연가스(LNG)관 사업에 한국 참여를 원한다고 밝히면서 최근 주가가 급등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3년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하며 LNG 생산부터 판매까지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지난해 8월 멕시코퍼시픽으로부터 20년동안 연간 70만t 규모의 북미산 LNG 수입 장기 공급계약을 맺는 등 포스코그룹 내에서 LNG 사업을 도맡아 진행하고 있다.

POSCO홀딩스에는 중국의 철강 생산 감축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4일 열린 중국 최대 연례행사 양회에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철강 생산량을 관리하고 산업 구조조정과 규모 축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산 철강 덤핑에 한국 정부가 중국산 후판에 최대 38% 관세를 부과하는 등 주요국이 강하게 대응하자 과잉 생산으로 인한 저가 물량 공세 전략을 수정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부진에 빠져 있던 국내 철강 업계도 숨통이 트이면서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했다. ‘KODEX 철강’은 한 달 동안 25%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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