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본토증시선 BYD, 마오타이, 중국판 엔비디아 주목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입력 : 2025.03.31 16:37:34
입력 : 2025.03.31 16:37:34
지난주 BYD 거래대금 2조원 육박
경기 진작에 초상은행·마오타이도 주목
중학개미는 ‘바이오’ 항서제약 선호
경기 진작에 초상은행·마오타이도 주목
중학개미는 ‘바이오’ 항서제약 선호

중국 증시에서 일주일 새 가장 많은 돈이 오간 종목은 ‘중학개미 최애기업’ BYD로 드러났다. 귀주마오타이와 항서제약, ‘중국판 엔비디아’ 캠브리콘도 거래대금 ‘톱10’ 기업으로 집계됐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4~28일 중국 본토증시 거래대금 상위 종목은 BYD, CATL, 자금광업, 초상은행, 귀주마오타이, 캠브리콘이다.
전기차 업체 BYD와 배터리 제조사 CATL은 각각 96억위안(약 1조9000억원), 64억위안(약 1조3000억원) 거래돼 각각 1·2위에 올랐다.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BYD는 일주일 전 종가보다 0.14% 떨어진 374.85위안에 거래됐으며, CATL은 2.18% 빠진 252.58위안에 거래됐다.
3위를 차지한 자금광업(57억위안)은 중국의 국유 광물 개발업체로, 최근 들어 금·구리값 상승의 수혜를 봤다.
모건스탠리는 “구리가격이 역사상 최고가를 돌파했지만 자금광업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비중 확대를 권했다. 자금광업은 올해 들어 주가가 19%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내수 경기 부양을 위해 대출 규제를 완화하고 소비 진작책을 내놓자 금융주와 소비주 거래대금도 상위에 올랐다. 4위를 차지한 초상은행은 54억위안(약 1조1000억원) 거래됐고, 5위를 차지한 귀주마오타이는 51억위안(약 1조원) 거래됐다. 두 기업의 주가는 연초보다 각각 12.4%, 4.9% 올랐다.
고성능 인공지능(AI) 칩 설계업체인 캠브리콘은 이 기간 46억위안(약 9300억원) 거래되며 6위에 올랐다.
지난해 ‘AI 반도체 붐’을 타고 주가가 383% 폭등했던 캠브리콘은 미국의 AI 칩 설계업체 엔비디아가 대중국 수출 규제를 받으면서 수혜를 봤다.
항암제 개발사인 항서제약은 30억위안(약 6000억원) 거래되며 10위에 올랐다. 연구개발(R&D)에 매년 1조원을 투자하는 이 기업은 올해 들어 주가 9.5% 상승했다.
이번 집계에는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샤오미 등 본토증시 미상장 기업들이 포함되지 않았다.
국내 중학개미들도 중국 본토증시 거래대금 상위종목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으로 중학개미들은 BYD(1억5700만달러), 항서제약(1억3300만달러), 귀주마오타이(6300만달러)를 가장 많이(홍콩증시 제외)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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