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한국형 SCHD’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 신규 상장

최아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5.20 14:03:45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에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ETF는 국내 고배당 우량주 30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월배당 ETF다. ETF 기초지수는 ‘Dow Jones Korea Dividend 30지수’로, 미국에 상장된 글로벌 배당 ETF의 대표주자인 ‘슈드’(SCHD)’의 투자 전략을 한국 주식 시장에 적용했다. 전날 기준 주요 투자 종목은 KB금융(4.7%), LG유플러스(4.7%), KT&G(4.5%), 하나금융지주(4.3%), 우리금융지주(4.2%) 등이다.

SCHD의 ‘고배당+퀄리티’ 전략을 추구하는 이 ETF는 10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해온 배당연속성을 기본으로 과거 5년간 꾸준히 배당을 늘려온 배당성장성과 높은 수준의 배당수익성을 모두 고려한다. 이와 함께 재무건정성, 기업성장성 등 기업의 펀더멘탈에도 집중한다. 단, 한국 시장 특성에 맞게 시가총액 1조원, 일평균 거래대금 10억원, 섹터 한도 없이 30개 종목 편입 등 일부 조건을 완화했다.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는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을 통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 가능하다.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배당수익을 통해 포트폴리오 성과를 방어하면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지난달말 기준 ETF 기초지수인 코리아배당다우존스 지수는 지난 5년간 코스피200 지수를 약 69% 아웃퍼폼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 기초지수의 배당수익률은 5.4%다. 해당 시점의 주당 예상 배당금(배당수익률X지수값)은 2018년 대비 196.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성장률 약 20%에 달하는 수치다.

이 ETF는 기존 고배당주와 달리 변동성 낮은 섹터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분산한다. 정보기술(IT)에 편중된 코스피200 지수와 달리 수출과 글로벌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금융, 자유소비재, 산업재, 필수소비재 중심으로 섹터를 분산했다. 종목 구성 역시 개별종목 비중을 최대 4%로 한정해 개별 기업의 대내외적 환경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월배당형 ETF인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는 오는 7월부터 매월 중순(15일 기준) 일정한 주당 분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미국 시장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던 배당 ETF 투자가 국내에서도 새로운 투자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기업들의 주주환원 기조 등으로 배당 ETF의 매력은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 신규 출시를 기념해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상장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유진투자증권에서 해당 ETF의 일 거래 조건을 충족한 일부 고객에게 문화상품권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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