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순익은 줄고 연체율은 오르고

입력 : 2023.04.25 13:58:02
제목 : 삼성카드, 순익은 줄고 연체율은 오르고
'고금리'에 조달금리 2.34%→3.81% 급증…순이익 9.5% ↓

[톱데일리] 삼성카드가 올해 1분기 실적 악화로 쓴맛을 봤다. 조달금리 상승 영향에 순이익은 줄어들고 고객들의 상환능력 마저 저하되면서 연체율은 상승했다.

25일 삼성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14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감소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기준금리 상승으로 조달 금리가 상승하자 금융비용이 지난해 1분기보다 32.5% 증가한 1208억원을 기록했다. 대손비용 또한 1869억원으로 84.1% 급증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삼성카드의 총 차입금 18조4230억원에 대한 조달금리는 3.81%로 나타났다. 한창 조달금리가 상승했던 전 분기(4.79%)보다는 안정화됐지만, 지난해 1분기(2.34%)와 비교하면 1.47%p(포인트) 상승한 셈이다.

수익성을 제외하면 나쁘지 않은 실적이다. 삼성카드의 카드사업은 크게 신용판매와 카드대출로 나뉘어지는데, 올해 1분기 신용판매 이용금액은 36조72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었다. 카드대출의 경우 7.4% 줄어든 4조3582억원을 나타냈지만 전체 이용금액은 41조원대를 기록해 11% 증가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해외여행 재개로 여행업종의 이용금액이 크게 증가했고, 대중교통과 요식업 등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체율은 상승 추세다. 삼성카드의 30일 이상 연체율은 지난해 1분기 0.7%를 기록한 이후 ▲2분기 0.6% ▲3분기 0.7% ▲4분기 0.9% 를 기록한 이후 올해 1분기에는 1.1%로 지난 2021년 이후 처음으로 1%대를 넘어섰다. 고금리 등 경기 여건 악화로 고객들의 상환능력이 약화된 영향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2분기 이후에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카드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자산건전성 관리에 집중하고 내실 기반의 효율경영을 강화하면서도 미래 신성장 동력인 플랫폼과 데이터가 강한 회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톱데일리
윤신원 기자 yoon@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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