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엇갈린 성적에도 식품업계 '해외 사업' 웃었다
윤형섭
입력 : 2023.05.16 17:24:59
입력 : 2023.05.16 17:24:59
【 앵커멘트 】
식품 제조기업들의 올 1분기 실적이 줄줄이 공개됐습니다.
수익성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지만 공통적으로 해외 사업에서는 성과를 냈는데요.
윤형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올 1분기 수익성 측면에서 식품업계 성적은 엇갈렸습니다.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 줄었고, 대상 42%, 오리온 8% 줄었습니다.
반면, 롯데웰푸드나 농심, 오뚜기 등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늘며 수익성이 개선됐습니다.
이렇게 엇갈린 성적표에도 식품사들의 해외 사업은 결실을 맺었습니다.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사업은 매출 15%, 영업이익은 50% 이상 늘었습니다.
전체 식품 사업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도 49%로 확대됐습니다.
만두, 김치, 치킨 등 비비고 글로벌전략제품(GSP) 매출이 미국에서 30%, 유럽에서 41% 늘어난 영향이 컸습니다.
농심 또한 미국 법인 영업이익 증가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지난해 미국 2공장 가동으로 공급량이 크게 확대됐고, 한국에서 수출하던 물량을 현지생산으로 대체해 물류비 부담을 덜었습니다.
이 때문에 올 1분기 농심 미국 법인의영업이익은 180억 원으로 지난해 26억 원에서 무려 600% 성장했습니다.
롯데웰푸드도 카자흐스탄과 인도 등에서 건과·빙과 성장에 힘입어 해외사업 부문 영업이익이 75% 늘었습니다.
식품업계 해외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수익성이 주춤한 기업들도 글로벌 공략에 집중하겠다는 모습입니다.
오리온은 중국·베트남 위주로 스낵과 젤리 등을 강화하고, 대상도 글로벌 주력 품목인 김치와 소스 등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시장 포화로 해외에서 매출과 수익성을 잡으려는 움직임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새로운 매출 창구가 되고 K-푸드 열풍이 달아오르는 상황에서…"
고물가와 내수 부진 상황에서 해외 사업이 식품업계의 성장에 중요한 부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 매일경제TV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증시요약(5) - 특징 종목(코스닥)
-
2
증시요약(6) - 특징 상한가 및 급등종목
-
3
“K뷰티 믿는다”…탄탄한 실적에 잘나가는 화장품 ODM株
-
4
증시요약(7) - 기술적 분석 특징주 A(코스피)
-
5
너도나도 ‘발행어음’ 도전장…회사채 수요·발행 폭증 예상
-
6
비트코인 패권 쥔 기관·기업 올 보유량 15만7000개 늘어
-
7
공개매수 10건 중 절반은 목표달성 실패 ··· 목표수량·가격 할증 적정선 제시해야 성공
-
8
공개매수 절반이 흥행 실패, 왜?
-
9
교보증권, 1분기 영업이익 671억원…전년비 67% 상승
-
10
"고령화로 커지는 검진시장 혈액검사 기술로 선도할것"
05.15 19:00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