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도 예측 힘들겠네”...AI 주식 급등락 어질어질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입력 : 2023.06.02 08:54:06 I 수정 : 2023.06.02 09:53:20
AI주 주가 변동성 커져


브로드컴. 사진=연합뉴스
미국 팹리스(반도쳬 설계 전문 기업) 종목인 브로드컴(AVGO)이 양호한 실적 발표와 더불어 인공지능(AI) 칩 수요 증가를 전망했음에도 주가가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브로드컴은 미국 회계연도 2분기(2~4월) 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으로 10.32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추정치인 10.12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매출액은 87억3000만달러로 예상치(87억달러)와 일치했다.

향후 가이던스도 상향했다. 브로드컴은 미국 회계연도 3분기(5~7월) 매출액으로 88억5000만달러를 제시하며 시장 기대치(88억달러)를 넘어섰다.

혹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브로드컴의 2분기 실적은 하이퍼스케일의 차세대 기술에 대한 수요에 의해 성장했다”며 “3분기에도 대규모 AI 네트워크로 측정된 램프를 지원함에 따라 수익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AI발 호실적 기록 및 긍정적인 전망에도 주가는 반응하지 않았다. 미국 증시에 따르면 이날 브로드컴 주가는 정규시장에서 2.23% 하락한 789.95달러에 마감했다. 정규시장 마감 후 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에도 오전 8시30분 기준 주가는 1.4% 추가로 떨어졌다.

최근 AI 투자 열풍이 불면서 관련주들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브로드컴 주가는 장중 13%까지 급등했다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음전 마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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