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불안불안하다”...경기 회복 비웃는 공매도 세력, 리오프닝주에 베팅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입력 : 2023.06.23 17:16:20
입력 : 2023.06.23 17:16:20

경기 회복 기대감에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꿈틀하던 리오프닝주가 공매도에 몸살을 앓고 있다. 주요국의 통화 긴축 불확실성과 더불어 중국의 더딘 경기 회복세가 리오프닝주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 시장 공매도 거래 상위 종목 2위는 신세계로 나타났다.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비중은 34.13%다. 직전 40거래일 공매도 비중 평균이 15.56%였던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게 불어난 것이다.
공매도 상위 5개 종목 중 리오프닝주 대거
신세계 이외에도 공매도 거래 상위 5개 종목 중 아모레퍼시픽, 현대백화점 등 리오프닝 관련주 3개가 나란히 이름을 올린 점이 눈에 띈다.이들의 대차잔고 주수도 심상치 않다. 대차잔고는 공매도 투자를 하기 전에 빌려놓은 주식수다. 공매도 대기 자금 성격을 띄고 있는 만큼 향후 공매도 매물로 나올 수 있다.
전일 기준 신세계의 대차잔고 주수는 101만주다. 지난달 초만 해도 신세계의 대차잔고 주수는 40만주에 불과했다. 현대백화점의 상황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현대백화점의 대차잔고 주수 또한 100만주를 넘어서면서다.
대차잔고로 쌓여있는 주식이 한 번에 매물로 쏟아질 경우 심각한 주가 타격이 우려되면서 투자자들의 고심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경기 회복 미지수…더딘 중국 수출도 발목
아직까지 뚜렷한 경기 회복세가 드러나고 있지 않은 점이 공매도 세력의 타깃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증권가에서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한 통화 긴축 의지를 다시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불안정한 중국의 경기 회복세도 불안 요소로 꼽힌다.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는 실질적인 봉쇄가 해제된 지난 연말 이후 꾸준히 성장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뚜렷한 모멘텀을 찾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리오프닝을 모멘텀으로 하는 수출 증가세가 좀처럼 현실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중국의 소비재 수입 동향에서 리오프닝 효과가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도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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