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도 ‘부익부 빈익빈’…4대그룹 자산쏠림 여전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3.06.27 07:33:37
입력 : 2023.06.27 07:33:37

최근 10년간 국내 30대 그룹에서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이 차지하는 자산 비중이 꾸준히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2008∼2022년 자산(공정자산) 기준 상위 30대 그룹의 자산과 매출액, 고용인원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공정자산이란 대기업집단 일반 계열사의 자산총액과 금융 계열사의 자본총액을 더한 것을 말한다.
지난해 30대 그룹의 자산 총액은 2373조7230억원으로 2008년(931조7330억원)보다 15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4대 그룹들의 자산 총액은 416조90억원에서 1255조7050억원으로 201.8% 증가했다.
4대 그룹이 30대 그룹에서 차지하는 자산 비중은 2008년 44.6%에서 매년 꾸준히 상승해 2013년(50.9%) 50%를 돌파했다. 이후 2020년 54.7%까지 올랐다가 2021년 54.2%, 2022년 52.9%로 소폭 하락했다.
30대 그룹의 매출액은 2008년 939조6190억원에서 지난해 1871조7110억원으로 99.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위 4대 그룹의 매출액은 474조3460억원에서 1032조3860억원으로 117.6% 증가했다.
4대 그룹이 30대 그룹에서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도 2008년 50.5%에서 2022년 55.2%로 4.7%포인트 높아졌다.
자산이나 매출 증가세와 비교하면 고용이 크게 늘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그룹의 고용인원은 2008년 93만2485명에서 지난해 140만724명으로 5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자산 증가율(154.8%), 매출 증가율(99.2%)에 훨씬 못 미쳤다.
4대 그룹이 30대 그룹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53.2%로 2008년(47.7%)보다 5.5% 포인트 상승했다.
자산을 기준으로 지난 14년간 가장 덩치를 키운 그룹은 신세계그룹이었다. 신세계그룹의 자산 총액은 2008년 11조9560억원에서 지난해 60조4870억원으로 405.9% 증가했다.
이어 SK그룹(281.0%), 한화그룹(239.3%), CJ그룹(230.2%), 현대자동차그룹(211.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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