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브로드컴에 시가총액 잡혀...반도체 4위로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입력 : 2023.07.13 10:11:47
입력 : 2023.07.13 10:11:47
엔비디아·TSMC·브로드컴
비메모리 반도체 시총 도약
비메모리 반도체 시총 도약

글로벌 반도체 시가총액 순위에서 삼성전자가 미국의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종목인 브로드컴에 밀려 4위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에 따르면 종가 기준 브로드컴의 시가총액은 3673억달러로 약 468조85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날 기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429조2274억원)을 넘어서는 수치다.
올해 인공지능(AI) 특수로 인해 비메모리 반도체 위주로 주가가 급등한 게 시가총액 역전의 원인으로 꼽힌다. 브로드컴 주가는 연중 60% 올랐다. 비메모리 업종은 재고가 적어 가동률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이는 빠른 업황 턴어라운드로 이어지고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반면 메모리 반도체 종목인 삼성전자의 경우 전형적인 사이클 산업에 속한 만큼 비메모리 종목 대비 정보기술(IT) 업황, 재고 수준에 따른 주가 영향이 큰 편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연중 30% 상승했다.
현재 글로벌 반도체 시가총액 순위 1위는 미국의 팹리스 종목 엔비디아로 1조800억달러(약 1381조원)에 달한다. 그 뒤로 대만의 파운드리 종목인 TSMC가 시가총액 5388억달러(약 689조원)로 2위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세계 반도체 시가총액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점차 메모리 대비 비메모리(파운드리·팹리스) 업체의 성장성, 수익성이 주목받으면서 순위가 밀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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