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제품군 다양화로 성장 지속"

입력 : 2023.07.27 11:30:08
제목 : 삼성SDI,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제품군 다양화로 성장 지속"
전구체, LFP 배터리 등 제품군 세분화 계획

[톱데일리] 삼성SDI가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거뒀다. 중대형 전지를 탑재한 프리미엄 차량 판매 증가로 수익성을 개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이후에도 제품군 다양화를 비롯한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I는 올해 2분기 매출액 5조8406억원, 영업이익 45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2%, 4.9% 증가한 수준이며, 영업이익률은 7.7%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2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액은 9.1%, 영업이익은 19.9%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전지부문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전지부문 매출은 5조270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388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58.5% 개선했다.

삼성SDI는 "하반기 전지 시장은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중대형 전지 중에서는 자동차 전지가 하반기 헝가리 신규 라인 가동을 앞두고 있어, 고객의 수요에 적기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3분기 매출액 5705억원, 영업이익 62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4.7%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6.3% 줄었다. IT 수요 둔화로 반도체 소재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편광필름은 수요 회복으로 2분기 실적을 소폭 개선했다.

삼성SDI는 신제품 출시 등 제품군을 다변화해 현재의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손 미카엘 삼성SDI 부사장은 전구체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완전 고체 전해질을 구현해 최고의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고객명을 밝힐 수 없지만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신규 과제를 확보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외에도 복수의 완성차 업체와 전고체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차질 없이 준비해, 미래 자동차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장에도 적극 진입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SDI는 "기존 프리미엄 자동차 배터리 중심의 사업 전략을 넘어 세분화되어 가고 있는 고객들의 요구에 맞게 사업 성장기회를 확보할 것"이라며 "LFP 시장에 진입해 삼성SDI만의 공법, 소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전성과 품질을 확보해 현지 시장에서 차별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부진했던 전자재료 부문에 대해서는 "상반기 전방 산업 수요 둔화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며 "하반기부터는 핵심 고객사의 수주 정상화, 신제품 출시 효과로 회복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톱데일리
정혜인 기자 hyeinj@topdaily.co.kr

해당 기사는 톱데일리(www.topdaily.kr)에서 제공한 것이며 저작권은 제공 매체에 있습니다. 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해당 언론사에 하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True&Live 증시뉴스 점유율1위, 인포스탁(www.infostock.co.kr)

기사 관련 종목

05.19 14:54
삼성SDI 169,600 4,900 +2.98%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5.19 15:15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