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금융 뭉친 가상자산합수단, 첫 사건은 '델리오·피카·위믹스'

입력 : 2023.07.27 14:53:14
제목 : 검찰·금융 뭉친 가상자산합수단, 첫 사건은 '델리오·피카·위믹스'
서울남부지검 금조1부 사건 이관…코인 범죄 수사 속도

[톱데일리] 가상자산(코인) 관련 범죄를 엄단하기 위해 검찰·금융·조세당국 등이 모여 발족한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이하 합수단)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27일 ▲코인 예치업체 하루인베스트와 델리오 ▲피카 코인 발행사 피카프로젝트 ▲위믹스 발행사 위메이드 관련 사건을 기존 금융조사1부에서 합수단으로 재배당했다고 밝혔다.

합수단은 검찰과 금융감독원, 금융정보분석원(FIU), 국세청, 관세청, 예금보험공사, 한국거래소 등 7개 기관에 소속된 조사·수사 전문인력 30여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가상자산 비리 수사팀장이던 기노성 부부장검사 등 기존 금융조사1부 인력 상당수를 합수단에 배치해 기존에 진행해오던 관련 사건을 전담팀에서 맡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1·2위 가상자산 운용사인 델리오와 하루인베스트는 고이율의 이자를 얹어준다며 코인 예치 사업을 진행하다 지난달 입출금이 중단됐다. 투자자들은 두 회사 경영진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피카프로젝트는 '조각 투자' 방식으로 미술품을 공동 소유할 수 있다며 허위 사실로 투자자를 끌어모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21일 이 회사의 공동대표 둘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해 수사 중이다. 위메이드는 애초 공시한 계획보다 많은 양의 위믹스 코인을 시장에 유통했다는 이유로 수사대상에 올라 있다.

한편 이원석 검찰총장은 26일 열린 합수단 출범식에서 "초창기 가상자산 시장의 리스크를 없애고 안정적이고 건전하게 뿌리내리도록 돕기 위해 합수단이 출범하게 됐다"며 "반칙과 편법 등 리스크를 없애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면 시장참여자 보호뿐 아니라 국가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톱데일리
류세나 기자 cream53@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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