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하반기엔 더 좋다?”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입력 : 2023.08.14 09:46:57 I 수정 : 2023.08.14 10:15:55
한국콜마 로고. 사진=한국콜마
한국콜마,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본업·자회사 실적 모두 예상 상회
중국의 韓 단체관광 재개도 호재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한 한국콜마가 반등하고 있다.

14일 오전 9시 37분 기준 한국콜마는 전 거래일보다 3.35% 반등한 5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콜마는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 66% 성장한 5997억원, 557억원을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증권가에서 예상했던 영업이익 컨센서스 403억원을 약 38% 상회했다. 본업과 자회사 실적이 모두 예상을 상회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하반기에도 한국콜마의 실적 성장이 계속될 전망이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도 국내와 중국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하면 외형 확대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상대적으로 완만했던 북미도 분기 매출 반등에 성공했고 하반기엔 고객사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HK이노엔과 연우도 하반기 실적 전망이 더 긍정적이고 실적 비중이 큰 HK이노엔이 하반기 중 중국 로열티를 인식할 예정”이라며 “강한 실적 모멘텀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인바운드 수혜도 추가적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선 일제히 한국콜마에 대한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헀다.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은 기존 5만7000원이었던 목표주가를 각각 7만4000원, 7만1000원으로 높였다. 하나증권, 메리츠증권은 각각 6만원, 6만5000원이었던 목표주가를 각각 7만5000원, 7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5만5000원으로 제시했던 한국콜마 목표주가를 7만7000원까지 높였다.

특히 중국에서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한 점도 한국콜마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8월 11일부터 중국의 한국행 단체관광 비자 발급이 재개되는데, 이는 6년 반 만의 조치”라며 “중국인의 한국 방문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하며 국내 화장품 브랜드 수요 증가가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사의 수주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의 내수 부진에 따른 해외여행 심리 약화 우려와는 별개로 지금은 한국의 여행지로서의 상대적 경쟁력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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