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사옥 매각 협상자로 이지스자산운용 선정
김금이 기자(gold2@mk.co.kr)
입력 : 2023.08.14 15:46:51
입력 : 2023.08.14 15:46:51
연내 자기자본 3조원 달성해
종투사 지정 신청 계획
종투사 지정 신청 계획

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 명동 도심에 위치한 대신증권 본사 사옥을 인수하게 된다. 대신증권은 다음 달 말까지 본계약을 마무리해 연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 요건을 갖출 계획이다.
14일 대신증권은 이날 이지스자산운용과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신증권은 지난달 18일 서울 을지로 명동 도심권역에 위치한 본사 사옥 ‘대신343’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사옥 매각을 통해 연내 자기자본 3조원을 달성해 종투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기준 대신증권의 별도 자기자본은 2조1007억원으로, 종투사가 아닌 일반 증권사 중에서 유일하게 별도 기준 자기자본 2조원을 넘는다. 종투사에 지정될 경우 기업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늘어나고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가 가능해지는 등 추가 수익원 확보가 가능하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다음 달 말까지 본계약을 마무리하기 제시 금액과 전문성 등에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한 이지스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며 “연말까지 종투사 자격 요건인 자기자본 3조원을 넘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매각대금과 매각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사옥의 평가가치는 6500~7000억원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신증권은 2분기 별도 세전손익이 7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2분기 실적보고서를 통해 “리테일 수익 증가와 차액거래결제(CFD)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관리로 충당금 부담을 덜었다”며 “국내 주식시장 반등과 공격적인 리테일 마케팅으로 리테일 수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신증권은 종합부동산 금융회사를 목표로 증권사이지만 부동산 개발 및 분양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중소형 증권사 중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며 힘든 업황에서 양호한 상반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근 불거진 증권업계의 해외 부동산 부실 문제도 잘 관리된 것으로 평가된다. 윤 연구원은 “PF, CFD 충당금 설정이 없었는데 PF 익스포저는 8700억원으로 규모가 크지 않고 이미 전 분기에 170억원을 적립 완료했다”며 “해외 부동산 대부분은 일본 부동산으로 건전성 우려가 적고, CFD 서비스는 기존에 제공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토큰증권발행(STO)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대신그룹 계열사 부동산 조각투자업체 카사는 지난 10일 167억원 규모 공모건물 압구정 커머스 빌딩을 공개했다. 윤 연구원은 “그룹사 편입 후 첫 공모이며 청약하려면 대신증권 조각투자 전용계좌 개설이 필수인데 STO을 위한 별도 계좌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 신사업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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