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 흐름 '지지부진'…반등 시기는?
이정호
입력 : 2023.09.07 14:21:05
입력 : 2023.09.07 14:21:05
【 앵커멘트 】
국내 주요 게임주가 전반기부터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해외시장에서의 약세가 지속중인데다 대형 신작의 출시도 미뤄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인데요.
반등의 씨앗은 어디에 있을지 이정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한때 주당 100만 원을 넘기며 황제주 반열에 올랐던 엔씨소프트, 그러나 현재 주가는 20만 원 중반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최근 3개월로 좁혀봐도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25% 가량 급락했습니다.
올 상반기 기대작이었던 '쓰론 앤 리버티'의 출시가 연기된데다, 리니지 시리즈를 제외하면 마땅한 캐시카우가 없는 것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엔씨소프트 외에도 크래프톤,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증시에 상장된 주요 게임주는 같은 기간 비슷한 이유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히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사업부진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국내 증시 게임대표주 10종으로 구성된 'KRX 게임 K-뉴딜지수'는 최근 3개월간 20% 넘게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게임주에 대한 증권가의 목표주가도 줄줄이 하향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중국시장 약세와 대형 신작 출시 지연을 목표주가 하향의 주된 이유로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오동환 / 삼성증권 연구원
- "중국 현지게임들의 퀄리티가 높아지다 보니, 비교우위나 상대적인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게 한가지 이유입니다.
두번째로는 아직까지 우리나라 게임들이 중국에 진출할 때 검열을 받아야합니다.
그 과정에서 게임성이 좀 떨어졌다고 보고있습니다.
출시지연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몇 분기씩 지연된다면 그 기간 동안에 실적이 많이 악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또 가까운 시일 내 반전을 가져올 변수가 적어 단기적으로는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 게임사의 대형 신작들이 올 하반기부터 출시를 앞두고 있어, 흥행 여부에 따라 종목별 주가 향방은 달라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이정호입니다.
[ lee.jeongho@mktv.co.kr ]
[ⓒ 매일경제TV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내 주요 게임주가 전반기부터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해외시장에서의 약세가 지속중인데다 대형 신작의 출시도 미뤄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인데요.
반등의 씨앗은 어디에 있을지 이정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한때 주당 100만 원을 넘기며 황제주 반열에 올랐던 엔씨소프트, 그러나 현재 주가는 20만 원 중반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최근 3개월로 좁혀봐도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25% 가량 급락했습니다.
올 상반기 기대작이었던 '쓰론 앤 리버티'의 출시가 연기된데다, 리니지 시리즈를 제외하면 마땅한 캐시카우가 없는 것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엔씨소프트 외에도 크래프톤,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증시에 상장된 주요 게임주는 같은 기간 비슷한 이유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히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사업부진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국내 증시 게임대표주 10종으로 구성된 'KRX 게임 K-뉴딜지수'는 최근 3개월간 20% 넘게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게임주에 대한 증권가의 목표주가도 줄줄이 하향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중국시장 약세와 대형 신작 출시 지연을 목표주가 하향의 주된 이유로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오동환 / 삼성증권 연구원
- "중국 현지게임들의 퀄리티가 높아지다 보니, 비교우위나 상대적인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게 한가지 이유입니다.
두번째로는 아직까지 우리나라 게임들이 중국에 진출할 때 검열을 받아야합니다.
그 과정에서 게임성이 좀 떨어졌다고 보고있습니다.
출시지연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몇 분기씩 지연된다면 그 기간 동안에 실적이 많이 악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또 가까운 시일 내 반전을 가져올 변수가 적어 단기적으로는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 게임사의 대형 신작들이 올 하반기부터 출시를 앞두고 있어, 흥행 여부에 따라 종목별 주가 향방은 달라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이정호입니다.
[ lee.jeongho@mktv.co.kr ]
[ⓒ 매일경제TV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관련 종목
02.06 09:46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