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2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부합”…목표가↑
최아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7.23 08:08:14
입력 : 2025.07.23 08:08:14

하나증권은 23일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해 분기 단위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향후 장기적인 이익 성장 흐름이 명확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5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2분기 매출액은 90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91억원으로 0.5% 감소했다.
관세 등 원가 측면의 변동 요인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마진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수주잔고에서 북미 비중이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64%대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이익률은 우상향 기조가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수주는 9억9600달러로 전년대비 13.2% 증가했고, 수주잔고는 65억5000만달러로 24.7% 늘어났다.
특히 미국 판매법인에서 유의미한 매출 변동이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에 실적 인식 기준이 본선인도조건(FOB)에서 착선인도조건(DES)으로 변경된 결과다. 생산과 인도의 시차에 따른 실적 변동성에 항시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게 하나증권의 분석이다.
현재 선적이 진행 중인 물량은 하반기 중 순차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결 조정 규모는 매출총이익에 비례하는 수준으로 이뤄지고, 수주 마진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장기적인 이익 성장 흐름은 명확하다는 것이다.
수주는 전분기대비 소폭 둔화됐지만, 수요는 견조하고 공급은 제한적인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짚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지만, 관세는 이미 비용에 반영되고 있고 고객사와 협상이 긍정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향후 추가적인 이익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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