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선택한 블록체인 파트너 '위메이드'

입력 : 2023.09.18 17:44:27
제목 : SK가 선택한 블록체인 파트너 '위메이드'
위메이드-SK플래닛, 350억원씩 상호지분 투자 "상호 시너지 통한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 가속"

[톱데일리] SK그룹이 중견 게임사 위메이드와의 협력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어 주목된다. SK스퀘어가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생태계 '위믹스' 거버넌스 파트너로 합류한 데 이어 ICT 자회사인 SK플래닛은 위메이드와의 상호 지분 투자를 통해 피를 섞었다.

18일 위메이드는 공시를 통해 블록체인 사업 시너지 증진을 위해 SK그룹의 ICT 계열사 SK플래닛 지분 7.05%를 인수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위메이드의 자회사 전기아이피도 SK플래닛 지분 5.31% 매입을 결정했다. 위메이드와 전기아이피가 SK플래닛 지분 매입에 투자한 금액은 각각 200억원, 150억원 등 총 350억원이다. 이번 투자로 위메이드는 SK스퀘어에 이은 SK플래닛 2대주주(12.39%)에 오르게 된다.

SK플래닛도 같은 날 위메이드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 SK플래닛은 위메이드가 발행한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인수, 그리고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이 보유하고 있는 위메이드 지분 1.27%(약 150억원) 매입을 결정했다. SK플래닛도 위메이드와 같은 350억원의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특히 이번 투자 규모는 작년 말 기준 SK플래닛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이 약 1000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위메이드와의 협력을 위해 보유 현금의 약 35%를 투자한 셈이다.

양사는 협력에 대해 "지난해부터 이어온 블록체인 사업의 전략적 제휴를 보다 긴밀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상호 간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을 신사업으로 선정한 SK그룹의 중요 파트너다. 블록체인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SK그룹은 ICT 중간 지주사인 SK스퀘어와 SK플래닛을 중심으로 관련 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 SK스퀘어는 이미 지난해 메이드의 블록체인 생태계 위믹스에 거버넌스 파트너로 참여해 노드(서버를 형성하는 거래 참여자)로 활동하고 있다. SK플래닛 또한 OK캐쉬백과 시럽을 중심으로 NFT(대체 불가 토큰) 영역에서 위메이드와 다양한 협력을 전개중이다.

양사는 이번 주식 거래를 계기로 각자의 기술력, 서비스 강점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공동 마케팅, 프로모션을 더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OK캐쉬백 NFT 멤버십 등 블록체인 분야로도 협력을 확대한다.

이한상 SK플래닛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플랫폼 생태계 혁신을 가져오고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위메이드와 지속적인 시너지를 창출하고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SK플래닛은 OK캐쉬백과 같은 오래 지속된 마케팅 플랫폼을 보유한 회사로, 위믹스 플랫폼과 제휴를 통해서 양사가 큰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투명사회 플랫폼 위퍼블릭(Wepublic) 연결 등을 통해서 한국 시장에서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은 이번 개인 소유의 주식 매각 대금으로 위믹스를 매입할 예정이다. 앞서 박 의장은 올 1월, 위믹스 재단 공지를 통해 연내 사재 300억원을 투입해 위믹스를 매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위믹스 매수는 앞선 약속의 일환이다.






톱데일리
김재훈 기자 rlqm93@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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