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전기차 시대 '한발짝'…완성차업계, 틈새공략으로 경쟁력 강화
이유진
입력 : 2023.10.11 17:22:10
입력 : 2023.10.11 17:22:10
【 앵커멘트 】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저가의 소형차 수요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완성차 업체들도 소형 전기차를 잇따라 선보이며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데요.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완성차 업계가 소형 전기차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기아가 내놓은 레이의 전기차 모델 더 기아 레이 EV는 사전 계약 한 달 만에 6천 대 이상 팔렸습니다.
레이 EV가 목표 판매량을 훨씬 웃도는 성과를 낸 겁니다.
이처럼 싸고 효율성이 높은 차에 대한 소비자 구매 욕구가 커지면서 전기차 시장 트렌드는 저가·소형차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기아는 내일(12일) EV6보다 저렴한 EV5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EV5보다 작은 EV3·EV4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입니다.
이 밖에 현대자동차는 소형 SUV 캐스퍼를 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입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도 다음달 소형 전기 SUV EX30을 국내 공개하고 사전 계약을 받을 예정입니다.
EX30은 볼보 브랜드 처음으로 선보이는 소형 SUV이자 네 번째 순수 전기차 모델로 1회 충전으로 최소 340km 이상 주행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들 차종은 대부분 중국산 리튬인산철, LFP 배터리를 탑재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해외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나타나는건 마찬가지.
폭스바겐은 1만 7천유로, 한화 2천 800만 원대의 소형 전기차 ID.1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GM 쉐보레는 지난 4월 단종하겠다고 밝힌 볼트 EV를 계속해서 판매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선우명호 / 고려대 자동차융합학과 석좌교수
- "지금 리튬이온(배터리)도 나오고 (전기차) 주행거리도 길어졌지만 그래도 아직도 가격이 제일 중요한 요소다…또 우리나라의 경우 보조금 받으려고 하면 제한이 있잖아요."
전기차 가격 인하 압박 속에 소형차가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 매일경제TV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관련 종목
04.11 09:15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