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위축 떨처낸다…SK온·삼성SDI, 배터리 공급 확대에 주력
현연수
입력 : 2023.11.07 17:16:51
입력 : 2023.11.07 17:16:51
【 앵커멘트 】
전기차 수요가 쪼그라들면서 업계 전반에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기존 주력으로 삼고 있던 삼원계 배터리를 중심으로 판매처를 더 늘리고 있는데요.
폴스타, 현대차 등 세계의 전기차 생산 기업들과 공급 계약을 맺으며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현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내 배터리업계가 새로운 고객사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으며 판매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SK온은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와 처음으로 손을 잡았습니다.
폴스타 브랜드 초기부터 시작한 두 회사의 협력 관계가 이번 계약까지 이어졌습니다.
SK온은 2025년부터 생산될 전기차 '폴스타 5'에 배터리 셀 모듈을 공급하게 됩니다.
이 모델에는 길이가 56cm에 달하는 초장폭 하이니켈 배터리가 탑재됩니다.
음극에 사용되는 실리콘 비율을 높여 충전 성능과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켰고, 안전성과 냉각 성능도 개선했습니다.
▶ 인터뷰(☎) : SK온 관계자
- "고가 전기차 부문에서의 고성능 NCM 배터리에 대한 수요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닙니다.
SK온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폴스타와의 협업 관계를 공고히 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입니다.
"
삼성SDI도 최근 현대자동차와 동맹을 결성했습니다.
이는 두 회사가 맺은 첫 계약으로 2026년부터 7년간 유럽 시장에 내놓을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에 쓰일 배터리를 공급하게 됩니다.
공급 물량은 약 35~40GWh로 전기차 50만 대 분량에 해당합니다.
삼성SDI는 현재 개발 중인 삼원계 NCA 양극재 기반의 각형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양사는 향후 차세대 배터리 플랫폼 선행 개발 등 협력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배터리 기업들이 판매처 확장을 통해 위축된 전기차 시장을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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