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보안 수요 늘자···美 크라우드스트라이크 10% 급등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입력 : 2023.11.30 09:59:42
3분기 매출 35% 증가
보안 구독서비스 성장
하루새 주가 두자릿수 상승


사진=연합뉴스


해킹 위험에 대한 선제적 보안 수요가 늘면서 미국의 사이버보안 업체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 주가가 올랐다.

29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에 따르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는 10.4% 상승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는 올해 들어 126.99% 급등했다.

이날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가 급등한 건 월가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올해 3분기 매출액으로 7억8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추정치인 7억7713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도 35% 늘었다.

이번 분기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주당순이익(EPS)은 82센트다. 월가 추정치는 74센트였다. 회사는 연간 주당순이익 가이던스로 2.95~2.96달러 범위를 제시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클라우드 및 아이디(ID) 보호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업체다. 특히 사이버보안 구독 서비스 출시 이후 연간반복수익(ARR)이 개선되고 있다. 올해 3분기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ARR은 35% 증가한 31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윌리엄 블레어의 조나단 호 분석가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거시적 환경 변화에 영향 없이 실적이 유지되고 있다”며 “4분기에도 ARR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지난 10월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확장된 탐지 및 대응 기능을 추가한 보안 서비스 ‘랩터’를 공개하기도 했다. 클라우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해, 외부 공격 차단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호실적 발표 후 월가 분석가들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바클레이즈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목표주가를 종전 225달러에서 240달러로 높였다. JP모건도 210달러에서 230달러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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