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난’에 장녀 가세한 한국앤컴퍼니, 주가 20% 급등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3.12.18 10:21:54
입력 : 2023.12.18 10:21:54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한국타이어그룹 지주사 한국앤컴퍼니 주가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가격 상향으로 급등하고 있다.
18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한국앤컴퍼니는 전일 대비 3110원(19.62%) 오른 1만8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개장 직후 상한가(2만600원)로 직행했다가 상한가가 풀리며 2만원선 밑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앤컴퍼니는 지난 15일 조양래 명예회장의 지분 매입으로 경영권 분쟁 승세가 차남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쪽으로 기울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주가가 25% 급락했다. 그러나 같은날 장 마감 뒤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가를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올리자 이날 다시 주가가 급등했다.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도 MBK파트너스 측의 공개매수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조 이사장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이러한 분쟁을 가져온 최초 원인 제공자는 조현범(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아버지(조 명예회장)의 행보도 본인 스스로의 판단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건강하지 않은 아버지를 이용해 자신의 사리사욕을 챙기는 것을 바로 잡아야 한다”며 “이에 한국앤컴퍼니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동생 조현식 고문과 조희원의 입장을 지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는 지분 경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조현범 측은 우호지분 추가 확보를 통해 청약 참여 가능성을 줄여야 할 유인이 존재한다”며 “따라서 이번주 주가는 공개매수가 부근에 수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유통 주식수가 적은 상황에서 조현범 측의 우호지분 확대로 공개매수 지분 확보 미달 가능성이 농후해지면 주가는 재차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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