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넘은 브로드컴...실적 발표 앞두고 ‘AI 질주’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입력 : 2024.03.05 13:41:35
시가총액 글로벌 11위, 반도체 3위
7일 실적 발표 예정 “AI 성장 스토리”


브로드컴. 사진=연합뉴스


인공지능(AI) 특수에 따른 고성능 주문형 반도체(ASIC) 시장 고성장 기대감에 브로드컴 주가가 급등 중이다. 브로드컴의 시가총액은 테슬라를 넘어섰다.

4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에 따르면 브로드컴 주가는 올해 들어 29.2% 상승했다. 지난해 브로드컴 주가는 99.6% 급등하며 2배가 뛰었는데, 올해에도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브로드컴의 시가총액은 6498억달러(약 867조원)로 테슬라(5992억달러·약 799조원)를 넘어섰다. 글로벌 상장사 시가총액 순위에서 브로드컴은 1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도체 업종 내에선 엔비디아, TSMC에 이은 3위다.

브로드컴은 ASIC 시장의 강자다. ASIC 시장에서 30%가 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AI 시대로 전환하고, AI칩 수요가 급증하면서 최근 신규 맞춤형 반도체 프로젝트를 대거 수주 중이다.

JP모건은 생성형 AI 서비스가 증가할수록 ASIC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성장률로는 20%를 제시했다.

브로드컴은 오는 7일(현지 시간) 실적을 발표한다. 월가에선 브로드컴이 AI 모멘텀을 바탕으로 강력한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브로드컴의 목표주가를 종전 1250달러에서 1500달러로 상향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실적이 부진하더라도 AI 성장 스토리는 유지될 것”이라며 “배당수익률도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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