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남양유업, 사모펀드 인수 가능성 커지자 상승세

배영경

입력 : 2022.12.26 09:20:55


법원 "남양유업 회장 일가, 한앤코에 주식 넘겨야"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계약대로 주식을 양도하라며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일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이겼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정찬우 부장판사)는 22일 한앤코가 홍 회장과 가족을 상대로 낸 주식 양도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사진은 22일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2022.9.22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최근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남양유업과의 소송전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회사 인수 가능성이 커지자 남양유업[003920]의 주가가 연일 강세다.

26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남양유업은 전 거래일 대비 2.52% 오른 46만7천원에 거래 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한앤코 법인과 관계자 3명을 상대로 회사 매각 계약이 무산된 책임을 지라며 위약금 310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으나 1심에서 패했다.

홍 회장은 작년 4월 이른바 '불가리스 사태'에 책임을 지고 회사 매각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5월 한앤코와 남양유업 보유 지분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

하지만 약 3개월 후 '부당한 경영 간섭'과 '비밀유지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계약을 해지한다고 통보하고 한앤코를 상대로 위약금 청구 소송을 냈었다.

앞서 양측의 지분 매매계약을 둘러싸고 진행된 소송에 이어 이번 법정 다툼에서도 한앤코가 승리하면서, 업계에서는 한앤코의 남양유업 인수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고 전망한다.

ykba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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