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인수 제동걸린 카카오...주가는 껑충

조윤희 기자(choyh@mk.co.kr)

입력 : 2023.03.06 10:14:35
SM엔터 본사 전경


카카오를 상대로 한 유상증자 등 신주발행이 어려워진 에스엠의 주가가 6일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7분 SM은 전 거래일 대비 1.16% 하락한 12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주가 급등이 카카오와 하이브 간 SM 지분 경쟁에 비롯됐는데 가처분 인용 결정이 나오자 상승세는 꺾인 것으로 보인다. SM 인수전에서 유리한 위치에 선 하이브는 같은 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97% 오른 19만110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는 6일 같은 시간 3.7% 가량 상승한 6만3300원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선 카카오가 2차전에 돌입할 것으로 보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카카오 판교 아지트 모습


카카오는 공개적으로 여러차례 선전포고를 해왔던만큼 SM 인수를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공개 매수나 지분을 많이 가진 주주들을 상대로 블록딜을 통해 SM의 지분을 확보에 나서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가 사우디 국부펀드 등으로부터 유치한 1조2000억원의 실탄을 꺼내들 가능성도 있다.

이날 카카오는 법원 결정에 따라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 계약을 해제한다고 이날 개장 전 공시했다. 최근 법원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을 상대로 제기한 신주 및 전환사채(CB)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한편 하이브 이달 말 열릴 주주총회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지분 확보 여부는 우선순위가 아니”라며 “주주총회가 가장 중요하며 주총에서 실제로 지지를 얻어야 저희가 원하는 이사회가 구성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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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37,000 150 +0.41%
에스엠 77,300 300 +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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