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폭탄 부담 사라졌다”...증권사 목표주가 상향나선 두산밥캣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입력 : 2023.03.08 11:10:18
증권사 보유주식 486만주 블록딜 거래


<사진=연합뉴스>


오버행(대량 매물 출회) 이슈 해소 기대감에 두산밥캣 주가가 강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두산밥캣 주가는 4.19% 상승한 4만950원에 거래 중이다. 두산밥캣 주가는 올해 들어 18% 상승 중이다.

이날 두산밥캣 주가가 상승 동력을 얻은 건 오버행 우려가 해소됐다는 평가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키움증권 등은 보유 중이던 두산밥캣 주식 486만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다.

앞서 두산밥캣의 모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는 과거 증권사들에 두산밥캣 지분을 매각한 바 있다. 매각과 동시에 주가 등락으로 발생하는 손익을 두산에너빌리티가 부담하는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체결했다. 증권사들의 이번 매각으로 계약 잔여물량이 소진될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에선 두산밥캣 목표주가 상향에 나섰다. KB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6만원으로 43% 높였다. 삼성증권도 기존 5만원에서 5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주가 발목을 잡았던 오버행 이슈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급적 요인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며 실적, 업황에 근거한 정상적인 평가가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은 국내 최고 수준의 재무비율과 현금창출 능력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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