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등한 물가에 집콕”...여행 대신 여행주 사볼까 [박윤예의 글로벌주 열전]
박윤예 기자(yespyy@mk.co.kr)
입력 : 2023.03.12 12:40:32 I 수정 : 2023.03.12 12:53:45
입력 : 2023.03.12 12:40:32 I 수정 : 2023.03.12 12: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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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숙박의 아이콘 ‘에어비앤비’, 연초 너무 달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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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올해 초 계속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올해 1분기 매출이 17억5000만 달러에서 18억2000만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하지만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에어비앤비에 대한 전망은 썩 좋지 않습니다. 투자정보 매체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기준 애널리스트 32명 가운데 15명이 ‘매수’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14명이 ‘보유’, 3명이 ‘매도’ 의견입니다.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보다 19% 높은 140.5달러를 제시했습니다.
크레딧스위스(CS) 애널리스트 스티븐 주는 분석노트에서 에어비앤비의 주택공유 산업이 경쟁이 심한데다 에어비앤비가 앞서 나가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그는 기존 호텔 등을 대신해 에어비앤비의 단기 주택임대가 소비자들 사이에 확산하는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고, 이에따라 매출이 늘어나는 속도 역시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주가 상승이 다소 부담스럽다”며 향후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여행 수요 확인된다면 주가 추가 상승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에어비앤비는 채용 담당 직원 28명을 해고했습니다. 전체 6800명 직원 가운데 0.4% 규모입니다
에어비앤비는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직원의 25%를 줄였으나, 최근 여행 수요가 살아나면서 경기침체 등으로 대규모 감원에 나서는 다른 빅테크(거대 기술정보기업)들과는 달리 채용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데이브 스티븐슨은 ”우리는 계속 성장하겠지만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며 ”직원 수는 지난해 11%나 늘었으나 올해에는 2∼4% 정도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항공권 매출 훨훨...中 트립닷컴도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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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발표한 트립닷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50억위안으로 전년대비 7% 증가, Non GAAP순이익은 5억위안으로 전년대비 61% 증가해 컨센서스를 상회했습니다. 유일하게 항공‧기차 매출이 전년대비 45% 증가해 2022년 3분기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플랫폼 항공권 매출 호조때문입니다.
월가의 전망은 밝은 편입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기준 애널리스트 15명 가운데 15명이 ‘매수’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보다 29% 높은 46.5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송예지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트립닷컴 매출은 최근 2년 한 자리 대 성장에서 2023년‧2024년 전년대 50%‧30% 증가가 전망”이라며 “순이익은 2022년 흑자 전환 이후 2023년‧2024년 매출액 증가율의 3배에 달하는 견조한 증가세가 전망된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트립닷컴 경영진은 중국 국제선 항공편 증편이 본격화되는 2023년 2분기부터 매출이 개선될 것으로 언급했다”며 “트립닷컴의 미국 ADR·홍콩 H주 주가는 지난해 10월 저점 이후 각각 90%‧84% 상승했지만 과거 3년 평균 PSR인 6.6배 대비 낮은 5.7배에서 거래 중이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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