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트럼프發 위험 선호에 낙폭 확대…1,435.50원 마감

경제부

입력 : 2025.01.22 03:02:38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낙폭을 확대하며 1,430원 중반대로 물러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직후 관세정책 관련이 발언이 우려했던 것만큼 강하지 않다는 판단 속에 위험선호 분위기가 조성됐다.

22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6.20원 하락한 1,43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반) 종가 1,439.50원 대비로는 4.00원 낮아졌다.

1,440원을 다소 웃돌던 달러-원은 뉴욕 거래로 넘어오면서 1,440원 아래로 내려선 뒤 조금씩 레벨을 낮추는 양상을 보였다.

트럼프 취임 당일인 지난 20일 휴장한 뒤 재개장한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모두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트럼프 정책에 상대적으로 더 크게 긍정적으로 반응해온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17500] 2000지수는 1.5% 넘게 오르며 급등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과 함께 고율 관세를 발표하진 않았지만, 다음 달 1일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다.

다만 아직은 낙관론에 더 무게가 실리는 양상이다.

TD증권은 보고서에서 "시장은 여전히 트럼프가 발표한 일련의 행정명령을 소화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여전히 안도감이 있다"고 평가했다.

노르디아의 얀 폰 게리히 수석 전략가는 "그(트럼프 대통령)가 관세로 시작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나중에 관세가 부과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의 경우, 지금은 모든 게 트럼프에 관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유럽 거래에서 108.8 근처까지 오른 뒤 하락 반전했다.

달러인덱스는 달러-원 야간 거래 마감 무렵에는 108 안팎 수준까지 후퇴했다.

오전 2시 57분께 달러-엔 환율은 155.525엔, 유로-달러 환율은 1.0425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7.2596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2.9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7.73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43.90원, 저점은 1,432.90원으로, 변동 폭은 11.0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07억4천300만달러로 집계됐다.

sjkim@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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