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 거래 활발…DWS자산운용, 곤지암 물류센터 산다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입력 : 2025.02.21 10:29:31
곤지암 물류센터 전경[사진 출처=메이트플러스]


국내 물류센터 시장에서 우량 물건들의 거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투자 수요가 많은 수도권 지역 물류센터를 인수하기 위해 국내외 투자사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인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곤지암 물류센터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DWS자산운용을 최근 선정했다.

곤지암 물류센터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해 내놓은 수도권 물류센터 자산이다.

곤지암 물류센터는 경기 광주시 도척면 진우리에 대지면적 3만7428㎡, 연면적 6만3659㎡ 규모의 2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광주시가 속한 동남권은 수도권 지역 중에서도 서울과의 거리가 가까워 물류센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다.

쿠팡, CJ대한통운, 지씨셀(GC Cell) 등의 화주사가 임차 중으로 임대율은 100%를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맵스물류1호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를 통해 2013년 곤지암 물류센터를 매입했다.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전체 매입 자금의 약 80%를 책임진 것으로 알려진다.

곤지암 물류센터가 수도권 지역 우량 물류센터로 분류되는 만큼 이달 매각 자문사 메이트플러스의 주관 하에 진행된 입찰에서 국내외 투자사들이 뛰어들었다.

DWS자산운용이 제시한 인수가액은 1000억원 초·중반 선으로 전해졌다.

이천4물류센터[사진 출처=ESR켄달스퀘어리츠 홈페이지 갈무리]


곤지암 물류센터처럼 올해 공개 입찰을 진행하는 물류센터 물건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이천4물류센터 매각을 위해 CBRE코리아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최근 티저레터를 배포했다.

연면적 4만4916㎡ 규모의 물류센터로 휠라코리아가 임차하고 있다.

엠플러스자산운용도 안성 죽산물류센터, 인천 덕양유엘씨 물류센터, 전북복합물류센터를 매각하고 있다.

지난해 NPL(부실채권) 성격의 물류센터 물건 거래가 많이 진행된 것과 대비되는 분위기다.

상업용 부동산 솔루션 업체인 젠스타메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전체 캡레이트(부동산 투자 대비 수익률)는 직전해 대비 0.4%포인트(p) 상승한 5.9%를 기록했다.

캡레이트가 2022년 이후 2년 연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 권역에선 하락하는 등 자산가격 조정이 점차 소강 상태에 접어드는 국면이다.

곤지암 물류센터가 속한 동남권에선 지난해 분당 야턉 물류센터, 하이브(HIVE) 군량, 신근리 물류센터, 도립리 물류센터 등이 거래됐다.

젠스타메이트 관계자는 “향후 물류센터 거래는 우량한 임차인이 확보되고 물리적으로 스펙이 우수한 자산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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