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액에 이자 계산까지 대화로?…카카오뱅크, ‘AI 금융 계산기’
한상헌 기자(aries@mk.co.kr)
입력 : 2025.06.24 10:55:40
입력 : 2025.06.24 10:55:40
금융 상품부터 일상 생활 계산 ‘척척’
복잡한 계산 가능하도록 고도화
복잡한 계산 가능하도록 고도화

카카오뱅크는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금융 계산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AI 금융 계산기’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금융 계산이 익숙하지 않은 청소년이나 고령자 등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 금융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서비스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마치 친구와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질문만 하면 필요한 조건을 자동으로 채워 계산 결과를 내준다. 예를 들어, “대출금이 5000만원일 때 한 달 상환액이 얼마야?”라고 물으면, AI가 기간·금리·상환 방식 등 미입력된 정보를 임의로 설정해 예상 월 상환액을 안내한다. 고객은 AI가 가정한 조건에 대해 설명을 듣고, 추가로 대화로 바로 수정해 확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뱅크의 예·적금, 대출, 환율 등 다양한 금융 상품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만 나이 계산, 디데이, 평균, 퍼센트, 단위 변환, 해외 시간 등 다양한 계산도 한 번에 해결해준다. 주요 국가의 통화별 실시간 환율 정보도 제공해 해외 거래나 여행 시에도 유용하다.
카카오뱅크는 AI 금융 계산기가 고객들의 요구를 정확히 수행할 수 있도록 ‘펑션 콜링(Function Calling)’ 기술을 도입했다. 이 기술은 AI에 적용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상황에 따라 적절한 함수를 불러낼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것으로 금융 계산의 유형에 따라 필요한 함수를 미리 정의해 정확도를 높였다.
카카오뱅크는 연내 2개 이상의 복잡한 연산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기능 업데이트와 기술 고도화를 통해 더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AI 검색’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 서비스는 출시 2주 만에 13만 명의 고객이 이용하며 큰 인기를 끌었으며, 고객 10명 중 3명은 AI의 추천 상품·서비스를 직접 클릭해 서비스 페이지에 접근하는 등 실제 서비스 이용에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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