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밈 코인 선 넘었다” 코인베이스 CEO의 자성 목소리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입력 : 2025.02.21 15:46:56 I 수정 : 2025.02.21 16:03:32
입력 : 2025.02.21 15:46:56 I 수정 : 2025.02.21 16:03:32
“불법 행위로 감옥 갈수 있어”
밈 코인 내부자 거래 질타
지속적 가치 제공 노력 강조
밈 코인 내부자 거래 질타
지속적 가치 제공 노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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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는 암스트롱 CEO가 “최근 일부 밈 코인은 명백히 선을 넘었다. 내부자 거래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불법이다. 사람들은 이런 행위가 결국 감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글을 X에 남겼다고 전했다.
암스트롱 CEO는 “법을 어기거나 빠르게 부자가 되려고 하지 말라. 부자가 되려면 사회에 지속적인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 혹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적어도 그렇게 하려고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러한 자성 목소리는 최근 ‘리브라(LIBRA) 사태’로 불리는 밈 코인값 폭락 사태가 벌어진 상황에 나왔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앞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지난 15일 소셜미디어(SNS)에서 리브라를 두고 “아르헨티나 경제 성장에 도움을 주는 민간 프로젝트”라며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코인”이라며 홍보성 글을 남겼다.
이후 리브라 코인은 가격이 5달러 가까이 올랐다가 불과 몇 시간 후 1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가격 급락 직전에 발행자와 관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대규모 물량이 쏟아져 나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전형적인 ‘러그풀(Rug Pull)‘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암스트롱 CEO는 밈 코인이 단순한 투기 자산이 아니라 문화적·기술적 혁신을 반영하는 요소인 만큼 자산 토큰화와 블록체인 기술 확산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암스트롱 CEO는 “일부 밈 코인은 터무니없고 심지어 사기일 수도 있지만, 인터넷 문화의 예측 불가능한 진화 속에서 의미 있는 가치를 지닐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지코인’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도지코인 역시 장난처럼 등장했지만, 시총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가상자산 중 하나가 됐다는 논리다.
또 그는 “밈 코인은 일종의 ‘탄광 속 카나리아(애완용 새)’와 같다”며 “앞으로 모든 것이 토큰화되고 블록체인으로 옮겨갈 것”이라며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미지, 영상, 음악, 사용자 신원, 투표, 예술품, 스테이블코인, 계약서 등을 예로 들었다.
이어 암스트롱 CEO는 “가상화폐가 실생활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소득 창출, 금융 서비스 접근성 향상, 저렴한 해외 송금 지원 등 현실적인 응용 사례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집권후 진행 중인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개선 노력에도 찬성 입장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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