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아까시꿀 채밀용 벌 개화 40일 전 양성하세요"

김진방

입력 : 2025.04.03 11:00:07


양봉 농가
[농진청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농촌진흥청은 아까시꿀 채밀을 원활하게 하려면 개화 40일 전부터 채밀용 벌무리를 집중해서 양성해야 한다고 3일 당부했다.

아까시꿀은 국내 양봉농가의 주요 수입원이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 상승, 집중 강우 등으로 아까시꽃 개화 불안정 문제가 지속해서 발생해 국내 아까시꿀 생산량이 불안정한 실정이다.

아까시꽃은 5월 초 남부 지역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핀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농진청 개화 예측 모형에 따르면 올해는 광주광역시 4월 22일, 경북 포항 4월 26일, 전북 전주 4월 28일 개화할 것으로 보인다.

개화 시기가 4월 말로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양봉농가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꿀벌은 알에서 성충이 되기까지 21일이 걸리며, 성충이 된 후 18일이 지나야 본격적으로 꿀을 채집할 수 있다.

채밀량을 극대화하려면 산란력이 우수하고 세력이 강한 벌무리를 선발해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한다.

양봉 농가별 사육 방식에 따라 벌무리 관리 전략도 달리한다.

이동 양봉 농가는 남부에서 북부로 이동하며 개화 시차를 고려한 벌무리 양성이 필수다.

고정양봉 농가는 기후변화, 해발고도 등에 따른 개화 시차를 고려해 벌무리를 관리해야 한다.

유밀기 꿀벌 관리정보는 농진청 농업기술포털 '농사로'(nongsaro.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상미 농진청 양봉과장은 "아까시꿀 채밀 성공 여부는 4월 채밀용 벌무리 양성 기술에 달려있다"며 "양봉 농가는 계획적으로 채밀용 벌무리를 준비해 올해 아까시꿀 생산량을 높이고 농가 경영을 안정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chinakim@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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