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픽업 시장 다시 살아나나…신차 출시로 경쟁 본격화
현연수
입력 : 2025.04.04 16:47:53
입력 : 2025.04.04 16:47:53
【 앵커멘트 】
한동안 정체돼 있던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기아가 첫 픽업 모델 '타스만'을 출시하며 시장 판도에 변화를 예고했고, 기존 강자인 KG 모빌리티도 전기 픽업으로 정면 대응에 나섰습니다.
현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오랜만에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기아는 브랜드 첫 정통 픽업 모델인 '타스만'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타스만은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모두 소화하는 주행 성능과 강인한 외관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최동호 / 기아 MLV프로젝트1팀 책임연구원
- "타스만은 높은 내구성, 뛰어난 적재, 견인 능력,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을 갖춘 차량입니다.
"
출시 17일 만에 계약 대수 4천 대를 넘기며 초기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전체 픽업 판매량이 1만3천여 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단기간에 약 30%에 해당하는 점유율을 기록한 셈입니다.
국내 픽업 시장은 그동안 KG 모빌리티의 렉스턴 스포츠가 중심이었지만, 기아의 진출로 시장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호근 / 대덕대학교 교수
- "픽업 시장도 이제 좀 열린다고 보이고요. 기업체별로, 자동차 제작사별로 새로운 필드를 개척하는 거고, 또 국민 소득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새로운, 남들과 차별화된 성능의 자동차를 원하게 되거든요."
KG모빌리티도 맞불을 놓았습니다.
정통 픽업의 감성을 유지하면서 전동화 시대에 발맞춘 '무쏘 EV'를 선보이며 전기 픽업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곽재선 / KG모빌리티 회장
- "무쏘 EV는 저한테 매우 뜻이 깊은 차입니다.
제가 회장 취임 이후 최초로 사업 투자계획서에 승인한 차입니다.
"
무쏘 EV 역시 본계약 2주 만에 누적 3,200대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픽업 시장은 2019년 연간 4만 대 이상 판매됐지만, 지난해에는 1만3천 대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신차 부재와 수요 정체가 맞물린 결과였습니다.
▶ 스탠딩 : 현연수 / 기자
- "한동안 정체돼 있던 픽업 시장의 구도가 바뀌고 있는 가운데, 이 변화가 시장 성장까지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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