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6일 쉰다…5월 황금연휴 앞두고 여행업계 들썩

이유진

입력 : 2025.04.28 16:51:52



【 앵커멘트 】

다음 달 초 황금연휴를 앞두고 여행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 석가탄신일이 이어지면서 최장 6일간 휴식이 가능해지자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내수 경기에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



2일 하루만 휴가를 내면 근로자의 날부터 어린이날 대체휴일까지 최장 엿새를 쉴 수 있습니다.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 수요도 크게 늘었습니다.




하나투어는 모레(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출발하는 패키지 예약 인원이 지난해보다 39% 증가했다고 밝혔고,



모두투어 역시 같은 기간 예약이 42% 증가했습니다.




특히 동남아와 일본, 중국 등 비교적 짧은 기간 떠날 수 있는 근거리 여행지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반면 국내 상권은 긴 연휴를 반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수 경기 침체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장기 휴일이 매출 부진을 더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도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5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올해 설 연휴 당시 중간에 임시공휴일을 지정했을 때 해외 출국자만 늘고, 내수 효과는 기대에 못 미쳤던 점을 반영한 결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짧은 연휴에도 해외로 향하는 여행객은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소비 활성화를 위한 별도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양준석 /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 "중앙 정부는 지방 행사에 갈 수 있도록 교통시설이나 어떤 절차를 마련해 줄 필요는 있지만 진짜 사람들이 보고 싶은 특색 있는 어떤 행사들을 만드는 것은 지자체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해외로 향하는 발길이 늘고 있는 만큼, 지역 축제뿐 아니라 국내 관광 전반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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