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법 없는 'RSV감염증' 고령자 백신 접종 중요
서정윤
입력 : 2025.05.16 16:45:21
입력 : 2025.05.16 16:45:21
【앵커멘트】
계절에 상관없이 챙겨야 하는 것, 바로 '호흡기 건강'인데요.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RSV 감염 시 폐렴 등 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고령층 RSV 백신 접종이 가능해졌다고 하는데요.
서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RSV' 감염증은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등과 함께 법정 4급 감염병에 속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입니다.
주요 증상은 발열, 두통, 콧물, 인후통 등 감기와 비슷합니다.
RSV에 감염되더라도 건강한 사람은 증상이 1~2주 안에 저절로 사라지지만 면역저하자나 고령자에게는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RSV 감염증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예방이 중요합니다.
감염된 사람의 기침, 재채기 등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중증으로 발전하기 쉬운 60세 이상 성인은 예방 백신 접종이 효과적입니다.
▶ 인터뷰 : 문지용 / 건국대 호흡기알레르기 내과 교수
- "중증을 앓은 후에는 폐렴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폐렴으로 인해서 입원하거나, 중환자실을 가거나, 인공호흡기를 달거나 사망하는 일들이 생기게 됩니다.
특히 고령에서는 RSV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독감예방 백신이나 코로나예방 백신처럼 RSV도 예방백신을 맞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RSV 백신이 지난해 12월 국내에서도 '60세 이상 성인의 RSV로 인한 하기도질환 예방' 목적으로 허가를 받으면서, 이르면 이달 말부터 RSV 감염증 백신접종이 가능해졌습니다.
해당 백신은 60세 이상 성인에서 예방효과는 82.6%, 1가지 이상 동반질환이 있는 60세 이상에서는 예방효과가 94.6%로 나타났습니다.
고령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만큼 RSV백신도 고령층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매경헬스 서정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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